처음에 미혼모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는 거에 많이 조심스러웠고 또 부담스러웠습니다.

주변에서도 만류하는 분위기였습니다. 그럴수록 정확한 현 실태와 그들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지 알았어야 했습니다.

그녀들의 어려움을 이용하고 가볍게 생각한 것으로 비칠까 봐 한 치의 오차와 오류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. 배경 조사를 하면 할수록 정말 그들의 어려움은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컸고 정말 하나하나 분석해가며 우리의 서비스가 정말 필요하겠다고 확신이 들었습니다. 그렇게 니즈를 하나씩 분석하고 앱을 설계하고 디자인을 입혀보며 서비스적 및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. 사회 소외계층에 어려움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귀 기울이는 기획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